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업계의 두 거물이 만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를 직접 방문하고 엔비디아의 첫 H200칩을 장착한 첫 슈퍼컴퓨터 DGX H200를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 전달했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그레그 브록먼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젠슨 황 CEO가 오픈AI를 방문해 DGX H200을 전달한 사진을 공개했다. 브록먼은 "세계 첫 엔비디아 DGX H200을 'AI, 컴퓨팅, 그리고 인류애 발전을 위해' 젠슨 (황)이 오픈AI에 손수 배송하고 헌정했다"고 언급했다.
DGX는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GPU)를 사용해 딥 러닝 강화 목적으로 제작한,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시리즈를 일컫는 것이다. 이번에 젠슨 황 CEO가 전달한 DGX H200는 현재 가장 빠른 GPU인 H200 텐서 코어 GPU를 장착한 것으로, H200칩을 장착한 DGX는 이것이 처음이다.
한편 엔비디아가 자사가 개발한 첫 GPU를 장착한 슈퍼컴퓨터를 오픈AI에 제공하는 것은 일종의 새로운 전통이 되어가는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 2016년에도 DGX-1 AI 슈퍼컴퓨터를 오픈AI에 전달했는데, 당시에는 오픈AI를 공동 창업한 일론 머스크 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슈퍼컴퓨터를 전달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