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8일 양구 해안면사무소를 찾아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간담회에는 김진태 지사, 서흥원 양구군수를 비롯해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노인회장, 청년농업인, 귀화인 등 해안면 주민 20여 명이 참석해 해안면의 대표 특산품인 사과와 시래기 산업 육성방안, 청년농업인을 위한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한 시간여 간 진행됐다.
그러면서 “와서 보니 지리적으로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문화·복지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 군에서 함께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해안면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무주지 매각과 관련해 “자기 땅에 농사를 짓는 것도 힘든 데 수십년간 불안정한 위치에서 농사를 지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주민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은 양구 해안면의 주 특산품이자 해안면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에 해당되는 사과와 시래기 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함께 간담회에 동행한 도 담당 국장은 “도에서는 노후 과원 시설현대화 사업과 신규 과원 조성을 위해 매년 30ha씩 지원 중”임을 전하며 “앞으로 2030년까지 스마트 과수원 신규 산지를 1600ha에서 최대 3000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해안면 내 전광판이 전무함을 이야기하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광판 설치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전광판은 주민들이 한 번에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며 “주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즉시 도 관련부서와 검토해 빠른 시간 내 전광판 설치를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결혼이민자 모국방문 기회 확대,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정책 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며 지원시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김 지사는 해안면 오유리에 위치한 시래기 가공 지원센터로 이동해 시래기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 이어지는 시래기 가공현장을 확인하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김 지사는 “전국 최고 품질로 손꼽히는 양구 시래기는 지금도 앞으로도 양구 경제를 살리는 효자 품목”이라며 시래기 명품화를 위해 센터와 농가가 상호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구 시래기 가공지원센터는 23년 5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해 작년 88농가 가공품 33톤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