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자사가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전량을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 매각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현대홈쇼핑 지분 15.8%를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장외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다만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인 300만주를 초과하면 안분 비례해 사들일 예정인 만큼 현대백화점이 매각하는 최종 주식 수는 달라질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주식 공개매수 공고 이후 깊이 있는 검토를 통해 공개매수 참여를 결정했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회사의 행위 제한 요건 충족을 위해 해당 주식 처분이 필요하다는 점과 장내 매각,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 기타 방안 등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홈쇼핑 지분 매도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백화점 본연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