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당선자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책임지고 지휘했기 때문에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아쉬운 면은 있지만 정치의 문법"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용산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선 "당연히 있어야 될 조치"라고 했다.
조 당선자는 '이번 총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만큼 충격적이었다고 볼 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여당 패배를)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여러 가지 변화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불통 이미지'였다고 언급한 조 당선자는 "성과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것들은 평가가 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민감한 이슈에 있어서 신중치 못하고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행보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는 많이 소통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책 홍보 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선 결과를 보고 민심을 확인했으니 어떤 가능성은 다 열어두고 검토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신중론을 택했다.
한 전 위원장의 사퇴에 따른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정식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전당대회라는 절차를 통해 민심과 당심을 확인하고 구성해서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자는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3번 후보로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