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격앙된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10일 오후 민주당이 최소 184석, 최대 197석(MBC 기준)을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민주당은 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재명 대표, 김부겸·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와 함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결과가 당연하다는 듯 옅은 미소만 지으며 묵묵히 박수를 쳤다. 이 대표 좌측에 있던 김 위원장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이 위원장도 이 대표 우측에서 웃으며 박수를 쳤다.
뒤이어 이 대표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인천 계양을 결과가 발표되자 다시 한 번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 대표가 원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됐던 서울 중·성동갑에서 자당 전현희 후보가 이긴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성은 더 크게 이어졌다.
이 대표가 수차례나 방문하며 공을 들인 동작을에도 류삼영 후보가 예측 1위로 발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낙동강벨트인 부산 북갑, 경남 양산을 발표까지 민주당 후보의 예측 1위라는 발표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가 다시 한 번 거세게 터졌다.
최초로 탄식이 나온 것은 부산 사하을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내의 관계자들은 일제히 "아~"라며 탄식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