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SITE와 사우디 현지에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사우디 공공기관과 기업에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안랩 XDR'과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 등 안랩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 AI 보안, 사물인터넷(loT)·운영 기술(OT) 보안 등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SITE는 SITE의 자회사인 SITE 벤처스를 통해 안랩 지분 10%도 인수한다.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공동 사업 강화를 위해서다. 투자 금액은 약 744억원, 납입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가 보유한 경쟁력에 기반한 장기적 협력으로 중동지역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으로 안랩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AI 기술력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에 알리는 동시에 전 세계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드 알라부디 SIT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설립한 합작법인은 SITE가 진행하는 다양한 주요 투자 중 하나"라며 "우리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사우디와 주변 지역에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