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일본 군마현 당국이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직전, 주일한국대사관의 추도비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거절했다"며 "더 큰 문제는 군마현 지사가 한국 측에서 일절 연락이 없었다며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선 상근부대변인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군마현은 일본 국민은 물론 인접국인 대한민국 국민에게까지 거짓말을 한 셈"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한 것이고, 인접 국가에 거짓해명을 했다면 그것도 분명한 외교 결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군마현 당국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공사 전 주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대사관 간부와 야마모토 이치타 지사 간 면담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군마현 당국은 한국대사관 간부와 만나지 않은 채 조선인 추도비 철거 공사를 했고, 야마모토 지사는 철거 공사 무렵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이 접촉해 오지 않았다며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