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7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허가 주택 수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2월 주택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1만1956가구)은 전월보다 17.7%(1796호) 늘었으나, 지방은 5만2918가구로, 1.3%(677가구)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867가구로 전월(1만1363가구) 대비 4.4%(504가구)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8563가구로, 전월(8718가구) 대비 1.8% 감소했고, 85㎡ 이하는 5만6311가구를 기록하며 전월(5만5037가구) 대비 2.3% 늘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491건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1만8916건) 전월 대비 7.4% 증가한 반면, 지방(2만4575건)은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3만3333건)가 전월 대비 3.8% 늘었으나, 아파트 외(1만158건)는 7.0%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6만2523건으로,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전년 동월(27만3114건)에 비해선 3.9% 감소했다.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은 17만18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줄었고 지방(9만718건)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만252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줄었다.
전세 거래량(10만7811건)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8%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15만4712건)은 1.6% 증가했다. 올해 1∼2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1~2월 기준 4만8722가구로, 전년 동기(5만4375가구) 대비 10.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착공은 3만4069호로 전년 동기(3만1955가구) 대비 6.6% 증가했다.
분양(승인)은 지난 1~2월까지 3만9924가구로 전년 동기(1만945가구) 대비 264.8% 급증했다. 준공은 7만5491가구로 전년 동기(5만486가구) 대비 49.5%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