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냈다. 46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률은 5.5대 1이다.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25명이다. 자유통일당은 20명, 녹색정의당은 14명, 새로운미래는 11명, 개혁신당은 10명의 후보를 냈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은 139명(54.94%)으로, 남성 114명(45.06%)보다 많았다.
비례대표 후보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4억6612만7000원이었고, 평균 납세액은 약 1억2676만7000원이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81억5848만6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주요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미래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0억8123만5000원, 민주연합은 14억4556만원, 개혁신당은 12억7531만원, 녹색정의당은 6억4203만5000원, 새로운미래는 6억3003만원이었다.
한편 정당 38개 표기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
투표용지가 길어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고,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선거 개표는 ‘완전 수개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