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610명의 후보 등록자 중 남성은 526명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여성은 84명(14%)에 불과했다. 40세 미만 청년은 34명(5.6%)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5세로, 4년 전인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1.7세 많았다.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로, 올해 81세다. 가장 나이가 적은 출마자는 전남 여수을의 진보당 여찬 후보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민주당 우서영 후보로 둘 다 28세였다.
정당별 후보자 수는 민주당이 2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은 231명의 후보를 냈다. 이어 개혁신당(31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새로운미래(15명) 순이었다. 무소속은 38명이었다.
또한 610명 중 34.3%인 209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 달서갑의 권택흥 민주당 후보와 경남 창원성산의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가 전과 8범으로 가장 많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89명(37.7%), 국민의힘 48명(20.8%), 진보당 15명(71.4%), 개혁신당 14명(45.2%), 새로운미래 9명(60.0%), 녹색정의당 8명(47.1%) 등이 전과 기록을 신고했다.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한 정당은 총 38개였다. 현재 20개 정당의 등록이 완료됐고, 18개는 심사 예정이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 38곳 모두 선거 참여가 확정되면 투표용지는 51.7㎝가 된다. 51.7㎝는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래 역대 가장 긴 길이다.
이 경우 선관위는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100% 수개표를 해야 한다.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는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해 투표용지가 48.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