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상국립대의 의대 입학정원 규모는 기존 76명에서 200명으로 124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번 증원 규모는 충북대학교 154명 증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달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이날 대학별 배정 규모를 확정‧발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직접 만나 경남의 의사인력 부족 현실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지역 의료수요를 고려한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증원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경남도는 이번 조치에 대해 "33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도가 직면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앞으로도 경상국립대와 함께 증원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와 대학당국은 지역에서 양성된 유능한 의사 인력이 도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전형 강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