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긴장한 탓에 껌 씹는 속도가 빨라졌다. 박성한이 친 공이 플라이 아웃 됐다. 1사 1, 2루. 최지훈이 타석에 섰다.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160㎞/h 속도의 공을 던졌다. 최지훈이 배트를 휘둘렀다. 아쉬운 타구, 병살 플레이가 나왔다. 3아웃, 경기 종료.
팀 코리아 선수들은 아쉬운 표정을,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팀 코리아가 1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의 평가전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앞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경기에 비해서는 선전한 점수다. 키움은 LA에 3대 14 패배를 당했다.
팀 코리아는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연달아 볼을 기록했다. 볼 행진이다. 볼처럼 점수도 쉽게 내줬다. 문동주의 폭투로 1점을 허용했다.
한 관중이 문동주에게 "긴장하지 말라"고 외쳤다. 이후 문동주는 과감하게 공을 뿌렸다.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1회와는 다르게 7개의 공으로 한 회를 마쳤다.
양 팀은 9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안타 수는 팀 코리아가 5개로 4개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를 앞섰다. 팀 코리아 최다 안타는 윤태인이 기록한 2회다.
샌디에이고 내야수인 김하성은 1안타를 기록했다.
MLB 서울 시리즈는 18일 평가전을 이어간다. 정오에는 샌디에이고가 LG 트윈스를,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가 LA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