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찍 발언' 공식 사과..."대단히 부적절"

2024-03-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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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자신의 이른바 '2찍'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SNS에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 대표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상대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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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해달라...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 온전히 섬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고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장례식장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고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장례식장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자신의 이른바 '2찍'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이 대표가 식당에서 식사하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1번 이재명"이라고 말하자 한 시민이 "네"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웃음조로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2번 후보(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야권 지지층에서는 상대진영을 조롱하는 용어로 쓰인다. 이에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SNS에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 대표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상대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놓고 있는 윤석열정권을 심판해달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국민과 가까이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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