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7일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신항 개선, 구도심 재개발, 각종 교통 인프라 확장 및 신설에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1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한민국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 조성 △민간 테마파크 사업 정부차원 지원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부작용 우려 관리 △저비용 항공사(LCC) 적극 육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인천신항 제1·2 부두에 1조원을 투입해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며 "인공지능(AI)와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화물 적재, 하역 모든 이동 과정을 자동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 배후 부지 90만 평에 '콜드체인‧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조성 △우체국 일반 택배 사업 연내 추진 △인천 내항 전체 재개발 해 해양문화 관광 거점 육성 △'골든 하버 프로젝트' 상반기 착수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노후화, 공동화되어 있는 원도심에는 도심 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 4000억 원 규모의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준공 20년 지난 지역 안전진단 없는 재건축 사업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2027년까지 착공 △경인선 철도 지하화 2026년부터 본격 추진 △상부 공간 복합 입체 공간 재탄생 등을 이야기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인천이 진정한 관문 도시가 되려면 철도를 비롯한 육상교통 인프라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늘 착공식을 개최하는 B노선은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며 "인천시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도심 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GTX-D‧E 노선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하철 5‧7‧9호선 등 인천 신도시 연장 및 광역철도 확충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인천에서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 네트워크도 확충하겠다"면서 "임기 내에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과 부산, 목포를 2시간 대로 단축시키겠다"며 "2028년 월곶과 판교까지 KTX 노선을 완공해 서해 인천과 동해 강릉이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