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5개월만에 상승 전환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3만8036건)보다 13.1%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주택 매매거래 감소세가 멈췄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000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7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지난달 매매거래량을 작년 1월(2만5761건)과 비교하면 67.0%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만2111건)는 전월 대비 19.2%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1만922건)은 전월보다 1.6% 감소해 아파트의 거래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4만7622건으로 전월(21만1403건) 대비 17.1% 증가했다. 작년 동월(21만4798건)과 비교하면 15.3%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은 13만8425건(거래비중 55.9%, 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이 전세 거래량(10만9197건)보다 많았다.
인허가·착공·분양 줄고, 준공 증가...미분양 2개월 연속 상승
건설경기 침체 여파에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1월 전체 주택 인허가는 2만5810가구로, 전달 대비 72.7% 급감했다. 착공은 2만2975가구로 12월 대비 41.0% 감소했다. 분양은 1만3830가구로 전월 대비 52.2% 줄었다. 반면 준공 물량은 3만6762호로 전월 대비 9.9%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는 작년 동기(2만1425가구) 대비 20.5%, 착공은 47.2%, 분양은 646.8% 급증했다. 준공은 작년 동기(1만6141가구)보다 127.8%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375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755가구로 전월(6만2489가구) 대비 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160가구로 전월(1만31가구) 보다 1.3%(129가구) 늘었고, 지방은 5만3595호로 전월(5만2458가구) 대비 2.2%(1137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도 1만1363가구로 전월(1만857가구) 대비 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