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최근 방한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멋지게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식적인 행사 자리에서뿐만 아니라 비공식 자리에서도 특정 브랜드 매장을 직접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 한국 디자이너 준지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준지 의상 착용은 두 배우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스타일리스트가 먼저 준지 측에 의상 협찬 요청을 해왔고, 방한 일정 시 준지 의상을 착용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준지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였던 고(故) 칼 라거펠트도 즐겨 입었으며 래퍼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도 팬으로 알려진 대표 K-패션 브랜드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는 방한 일정 내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준지 도산플래그십 스토어도 직접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준지의 데님 봄버와 루즈핏 후드 집업, 스티치 후드 등 총 6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모시 샬라메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우영미 편집숍 ‘맨메이드 도산’도 찾았다. 맨메이드 도산은 파리에 베이스를 둔 브랜드 ‘우영미’와 ‘솔리드 옴므’, ‘우영미 주얼리 컬렉션’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오버핏 쉬폰 후드 집업, 트랙팬츠, 헤어리 스웨터 등 총 6벌 옷을 구매했다.
우영미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 우영미가 2002년 파리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론칭 후 현재까지 매년 파리 패션위크의 공식 남성복 쇼에 컬렉션을 발표하며 파리 봉마르쉐를 비롯한 유명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글로벌 스타들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위상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들이 국내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찾아준다는 건 국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퀄리티 등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K-패션의 해외 진출이 속도를 내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