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석 전 경기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이 4·10 총선에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광재 예비후보를 돕기로 했다.
임 전 부의장은 23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 예비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도 지속해서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 북부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정 예비후보만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정 예비후보를 도와 민주당에 빼앗겼던 의정부을 지역구를 반드시 탈환해 오겠다"며 ''선당후사', '선민후사' 정신으로 정 예비후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도 누가 의정부를 위해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지, 민주당을 이길 경쟁력을 가진 후보인지 숙고해 정 예비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지지해 준 임 전 부의장에게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의정부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고 답했다.
임 전 부의장은 국민의힘 의정부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배제됐다.
앞서 임 전 부의장과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이영세·김재연 예비후보도 정 예비후보를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정 예비후보와 2인 경선이 확정된 이형섭 예비후보를 제외한 모든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의정부을 선거구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은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당원 20%, 일반 시민 80% 대상으로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했던 교체지수를 원외 당협위원장 출신에게도 확대 적용하면서 당무감사 결과 하위 30%에 속할 경우 경선 시 득표율 20% 감점하기로 방침을 정해 이번 경선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예비후보는 의정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 2사단 본부중대가 있던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서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친 인연도 있다.
2000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한 이후 MBN 정책기획부장, 디지털뉴스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자 시절 한국방송기자클럽 BJC보도상 올해의 방송기자대상 인권보도상, 아시아문화경제진흥대상 언론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