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1년 전보다 34만6000개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지난 2022년 1분기(75만2000개) 이후 6개 분기 연속 뒷걸음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6만9000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늘어난 일자리의 77.7%는 노인 일자리인 셈이다. 주로 보건·사회복지(7만4000개), 제조업(4만2000개), 사업·임대(2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8만개 줄었다. 지난 2022년 4분기(-3만6000개), 지난해 1분기(-6만1000개), 2분기(-6만8000개) 이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도소매(-2만2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정보통신(-1만개) 등에서 줄었다.
전체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0만5000개)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조업(5만개), 숙박·음식(4만5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개)과 보건업(3만6000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숙박·음식도 음식점 및 주점업(4만2000개), 숙박업(3000개)에서 늘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1만4000개), 자동차(8000개), 금속가공(8000개) 등에서 늘었다. 소분류로는 선박·보트 건조업(9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8000개), 통신·방송장비(7000개) 등이 증가했으나 부동산(-6000개)은 줄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일자리가 22만2000개 늘어 남성 일자리(12만3000개)보다 증가폭이 컸다. 남자는 제조업(4만7000개), 전문·과학·기술(1만9000개), 운수·창고(1만9000개) 등에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9만개), 숙박·음식(2만8000개), 전문·과학·기술(1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