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 일자리 49만개 늘었지만...30대는 '또' 감소

2022-02-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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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약 49만개 늘었다. 중장년층인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 증가세는 두드러진 반면 '경제 허리'로 불리는 30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분기(8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959만9000개로 전년 대비 49만1000개 늘었다. 같은 해 2분기(68만1000개)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만2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24만3000개(증가분의 49.5%) 늘면서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50대 일자리는 16만개, 20대 이하는 6만3000개, 40대는 3만6000개 늘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60대 이상은 2018년 1분기 통계작성 이래 줄곧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늘고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7000개), 건설업(7만6000개), 정보통신(7만2000개) 등에서 1년 전보다 일자리가 늘었다. 인구 고령화로 요양·의료 인력이 확대되고,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비중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숙박·음식업(82만5000개)과 운수·창고 업종 일자리는 각각 3.4%, 0.8% 줄었다. 차 과장은 숙박·음식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것에 대해 "조사 대상 기간(지난해 8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시행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임금 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0만3000개 증가했다. 여성 일자리는 28만8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자와 여자 각각 57.3%, 42.7%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55.9%, 개인 기업체 일자리는 16.3%다. 정부·비법인단체는 14.6%, 회사 이외의 법인은 13.2%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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