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책 출간..."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2024-02-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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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김진주란 필명으로 책을 출간한다.

    피해자 김씨는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범죄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과 지원 제도 한계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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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항소심서 20년 선고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 법원종합청사에서 돌려차기 사건 피고인 A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 공개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신상공개 명령이 최종 확정되면 온라인을 통해 A씨의 얼굴과 신상 등이 일반에 공개된다 20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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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김진주란 필명으로 책을 출간한다. 피해자 김씨는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범죄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과 지원 제도 한계 등을 담았다.

김씨는 최근 본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출간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 김씨는 M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책 제목과 관련해 "죽지 않았음에도 이게 '죽는 것이 다행인가, 아니면 죽었어야 마땅했나' 이런 고민을 했던 걸 담았다"고 말했다.
필명 김진주의 '진주'는 6월 탄생석으로, 가해자 폭행으로 마비됐던 오른쪽 다리 감각이 기적적으로 돌아온 6월 4일을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부산 서면에서 30대 남성이 새벽에 혼자 귀가하던 김씨를 쫓아가 오피스텔 공동 현관에서 발차기로 쓰러트린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사건이다.

이 사건 가해자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피해자 김씨는 "범죄 가해자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겠지만, 범죄 피해자는 20년 뒤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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