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다툼을 하다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거나 민간인과 주먹질을 한 현직 경찰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위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7시쯤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해 민간인에게 주먹질을 한 현직 경찰도 적발됐다.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B 경장이 술에 취한 채 민간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 경장 역시 A 경위와 마찬가지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으로 확인됐다.
동일 조직 내 현직 경찰들의 일탈행위가 잇따르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청 기동본부를 직접 찾아 행실 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