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전 언더라이팅으로 심사 기간 대폭 단축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보험 가입 단계에서 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약서 서명 후 최대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 소비자들은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위험도 평가는 고객이 작성한 ‘알릴 의무 사항’을 통해 이뤄진다.

기존에는 가입 신청자가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뒤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쳤다.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하거나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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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은 지난해 성립된 계약 약 5만 건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전 테스트를 통해 가능해졌다. 언더라이팅은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심사’와 전문 인력이 심사를 진행하는 ‘인(人)심사’로 나뉜다. 인심사는 자동심사 이후 보완 검토가 필요할 경우 진행된다.

사전 테스트 결과 전체 대상 건수의 80%가 자동심사로 처리됐다. 대부분 심사가 즉시 완료돼 가입 신청자가 보험증권을 청약서 작성 당일 받아볼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심사 결과를 즉시 제공하는 고객 친화적인 가입설계 시스템으로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