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승부수는 통할까.
KIA는 13일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 신임 감독 선임은 다소 파격적이다. 그의 나이가 1981년생으로 KBO 최초 1980년대생 감독이기 때문이다. 또한 감독 경험도 전무하다.
이에 많은 이들은 KIA 타이거즈 레전드 출신인 선동열 전 감독과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 등이 유력할 거라고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KIA는 이 신임 감독을 내정하며 '내부 승격'을 선택했다. KIA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그를 발탁함으로써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신임 감독은 지난 2000년도 2차 1라운드에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2009년까지 활약했다. 이어 소프크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했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 선수로도 뛰었다. 이후 2021년 KIA 2군 총괄 코치를 맡았고, 2022년부터 2년 동안 1군 타격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제 그는 2024시즌부터 KIA의 새 사령탑으로 팀을 이끈다. 이 신임 감독의 보여줄 KIA의 야구는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