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적극적인 노인 참여 행정으로 노인 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주목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대회에 ‘광명시 노인위원회 운영’으로 지방정부 정책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광명시 노인위원회는 어르신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고 체감도 높은 노인 정책을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위원회로 설치됐다.
공모를 통해 학식과 연륜이 풍부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노년 생활과 밀접한 건강증진, 사회안전망, 일자리 등 3개 분과를 통해 정책을 활발하게 제안하고 있다.
노인위원회는 2021년 31건, 2022년 20건, 2023년 40건의 정책을 발굴해 광명시에 제안했고, 시는 2021년 25개, 2022년 15개, 2023년 24개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수혜자의 참여를 통해 발굴한 만큼 체감도 높은 정책들이 많다.
2021년에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1인가구의 병원 동행을 돕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홀몸어르신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반려로봇 ‘광명이’, 어르신 인생노트 등 웰다잉(Well-Dying) 사업 등이 도입됐다.
2022년에는 노인 바리스타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카페(미소카페)와 여성 노인에 특화된 샐러드 전문점(샐러디아) 등 ‘최고의 노인 복지’인 일자리 사업도 다수 추진되고 있다.
또 2023년에는 홀몸 어르신 낙상 예방을 위한 스마트 센서 설치 지원, 스마트 운동기기를 지원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황톳길 조성 사업 등을 시행해 호평받고 있다.
한편 박승원 시장은 “어르신의 의견을 정책으로 실현한 광명시의 노력이 지방자치 모범 사례로 선정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선배 시민들과 함께 노인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고령사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