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회사 퀄컴의 지난해 4분기(2023년 10~12월)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 스마트폰 업계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퀄컴은 일부 고객이 과잉 칩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95억1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2.75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2.37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은 이번 분기에 89억~97억 달러의 매출, 1.73~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매출 93억 달러, 주당 순이익 2.25달러다.
자동차, 사물 인터넷, 휴대폰을 포함하는 퀄컴의 칩 판매 사업부인 QCT는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7% 증가한 총 84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퀄컴은 이번 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