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내달 5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월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한다. 인천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재명 대표도 다른 후보들과 같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 공관위는 31일 서울 종로와 중구·성동을, 용산, 강북을, 광진갑·을, 성북갑·을, 도봉갑·을, 은평갑·을, 인천계양을, 부평을 등 30개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전략 지역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대표도 이날 같은 지역 예비후보인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과 면접을 본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이 총선에 나올 경우 경선을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 강북을에선 비명계 박용진 의원과 친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등이 맞붙는다. 은평을에선 비명계 강병원 의원과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김우영 상임대표 등이, 광진갑에서도 비명계 전혜숙 의원과 친명계 박성오·오현정·이정헌 예비후보 등과 면접에 나선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이종걸 전 의원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과 경쟁한다.
민주당 공천 심사는 정량평가인 공천 적합도 조사 40%와 정체성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면접 10%로 구성된 정성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다.
공관위가 지난 22~28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총선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을 설문조사한 결과 '부패 근절'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공천 심사의 핵심은 도덕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내달 5일 면접을 마치면 6일부터 종합 심사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출직 공직자평가 하위 20%인 현역 의원에 대해선 공천 결과 발표가 나기 전 대상자에게 차례로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