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1당 독재국회’ 막을 수 있게 도와달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송파나루공원에서 최명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새누리당의 1당 독재국회를 막을 수 있게 더민주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1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오히려 그들이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1당 독재국회가 현실화 되면 정권교체의 길은 더욱 험난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야당이 존재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배신의 경제’를 막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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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더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 반성과 동시에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경제정의를 염원하는 사람이라면 유능한 야당을 원할 것”이라며 “그 열망에 비해 저희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도 이 당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폭주를 막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차기 대권주자를 언급하며 총선 이후 야권의 수권정당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당은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당 대선주자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더민주당 안에서 이들이 잘 성장하고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쟁을 통한 ‘사람’ 준비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