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을 일으킨 혐의로 구속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탄원서를 제출한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맹비난했다.
정유라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XX'하고 있던 운동선수들이 어딜 껴드는 거임. 도대체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어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는 "1998년에 비난받았던 경험 대문에, 2018년엔 가만히 있다가, 2024년에 느닷없이 양심에 찔리셨나 봅니다"라고 차 전 감독을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차 전 감독이 지난 22일 조 전 장관의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29일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따로 없으나, 과거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진으로 자녀 등 가족이 비난받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정유라는 자신의 학위 논란에는 가만히 있던 차 전 감독이 조 전 장관의 재판에 나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는 다음 달 8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유라의 전문이다
학교 다같이 빠질 땐 언제고나 중졸될 때 가만히 아닥 하고 있던 운동선수들이
어딜 껴드는 거임 도대체가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어요?
근데 뭘 안다고 껴드는 거야 아는 일에도 안 껴드는 냥반이
꼬라지만 보면 물귀신으로 그냥 다 학위 날려버리고 싶네
1998년에 비난 받았던 경험 때문에
2018년엔 가만히 있다가
2024년에 갑자기 느닷 없이 양심이 찔리셨나 봅니다?
하긴 찔릴 양심도 없어 보이긴 하네
겨울에 춥진 않겠어요 양심에 털이 복슬 거려서
차라리 남자답게 좌파라서 냈다고 하던지
연예인도 지겨운데 하다 못해 운동 선수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