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정치테러 심각...李대표 사건, 경찰 단호 조치 했어야"

2024-0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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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정치, 단호히 조치한다는 정부 입장 있어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테러 사건에 대해 "정치 테러가 아주 심각하다"며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 이후 두 번째 테러라 아주 충격적"이라고 우려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를 정부·여당, 경찰에서 심각히 사안을 바라보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이렇게 추가적인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더 깊게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살인의 의도를 갖고 야당 대표를 칼로 찌르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하는 경찰청장의 인식이 안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사를 정확히 하고 범인의 얼굴을 공개해 다시는 이런 정치 테러가 여든 야든 일어나지 않게끔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치 혐오가 심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2월 말 이후 국민들을 만나서 선거운동을 한다"며 "(의원들이 정치 테러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혐오의 정치에 관해, 증오의 정치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한다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김 의원은 "선거제 관련한 의견들이 (전날) 백가쟁명식으로 많이 논의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제로 갈 것이냐 아니면 현행대로 연동형 비례제로 갈 것이냐에 대한 판단"이라며 "이 대표는 민주당과 야권, 시민사회 등 의견 수렴을 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민주당이 공개한 당 상징(PI·Party Identity)이 이 대표의 '퍼스널 컬러'에서 유래된 것 아니냐는 지적엔 "과도한 해석"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명(문재인-이재명)연대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하나가 되는 길로 민주당이 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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