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장법인 인수합병(M&A) 사례가 줄고 주식매수청구대금 규모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3년 상장법인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131개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상장법인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감소했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기업이 지급하는 대가다. 주식매수청구권은 M&A와 같은 주주 이익 관련 사항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가 있을 때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기 주식을 사 가라고 회사에 청구하는 권리를 뜻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급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 감소했다. 5년 전인 2019년 대금은 3244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한 M&A 사유는 주식교환·이전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종합금융이 357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에서 지급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한 M&A 사유는 주식교환·이전이었고 연우가 488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