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옥중에 책 써서 피해 보상 하고 싶다"

2024-01-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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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실장 공범 여부 공방도…"전청조 노예로 움직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24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실장 이모씨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전씨 변호인은 전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일했던 이모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 이어졌다. 이씨 변호인은 이씨에게 "전씨의 노예처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든 일을 했기에 전씨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았고 그래서 전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했느냐"라고 물었고,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전씨 변호인은 공판 과정에서 오는 26일 경찰에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대질신문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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