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남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남양주을 3선 도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남양주 교통혁명이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냐를 가름하는 중대 선거"라며 "3선으로 그간 쌓아온 역량을 총 투입해 지하철 혁명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4호선과 8호선을 청학리와 의정부 민락까지 연결하는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반도체 특화지구를 유치해 국가전략산업과 초일류 기업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명도 친명도 아니다. 35년 민주당원이자, 차라리 '김대중(DJ)계'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비명 의원들의 지역구에 친명 비례대표의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남양주을에는 친명계로 알려진 초선 비례의원 김병주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김 의원은 "남양주을의 경선 관전 포인트는 친명팔이, 정치적 기회주의, 한탕주의, 염치 제로 비례 도전자를 김한정이 통쾌하게 물리칠 것인가? 남양주 시민과 민주당 당원들이 분별력 있는 경선 투표를 할 것인가? 이것 아닌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 지역구에 도전한 군인 출신의 비례 의원은 '40년 전 육사 생도 시절 남양주로 행군을 좀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친명과 비명의 대결'이라고 한다"며 "이는 본질이 아니다. 초보 정치인과 남양주 대표급 국회의원으로 성장한 정치인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