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3월 대통령 선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23일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점과 관련해 3월 이전일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일정에 합의할 때 이 제안(방북 초청)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친러 국가와는 이른 시일 내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선거 전에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도 이번 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한 뒤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 크렘린궁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면서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