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와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 논의...'기후동행카드' 수도권 확대 추진

2024-01-22 15:15
  • 글자크기 설정

국토부 장관, 3개 시·도 지자체장, 새로운 대중교통 미래를 위해 한자리에

5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 시행 예정…수도권 시민, 개인 기호에 맞게 선택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출시, 김포·인천 확대로 지속적인 혁신 예고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실시하는 가운데 경기도, 인천시, 국토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 했다. 시는 수도권 주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확대를 추진한다.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지자체들의 교통패스와 관련해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 받았다. 

우선 이날 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 및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부, 대광위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가장 먼저 시행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 대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권으로 오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당카드는 횟수 제한 없는 신개념서비스로 쓸수록 할인 혜택이 증가하며, 친환경 운송수단인 따릉이까지 연결,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기후 위기 대응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따릉이 자전거 이용 유무에 따라 6만2000원권과 6만5000원권으로 구분된다. 이용자 편의에 따라 모바일과 실물카드로 나뉘어 시민들 각자 기호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기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따릉이와 하반기 도입 예정인 리버버스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 하기로 했다.

시는 결국 기후통행카드에 다양한 교통 옵션을 추가해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저감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동행카드에 문화,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하여 시민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는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하여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권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이동권을 보장하여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만 19세~34세의 청년들은 월 5만8000원 정도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한다. 

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 김포, 인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는 적극협의하여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한다.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됨에 따라 시민들은 각자 기호에 맞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1월에 출시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도 "시도간 교통에 관해서 공통적인 문제를 고민해보고 경기도민을 비롯해 서울시,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자가용 수요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국토부에 있는 광역교통위원회를 통해 지역간 문제를 협의 조정 하고 (지역간 교통 패스를)통합하고 잘 활용해서 주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과 경기, 서울이 동일한 정책이 추진되려면 편의성 고려 해야 한다"면서 "현재 분명하게 3개 시도가 여건이 달라 서비스를 동일시 하는데 한계가 있다. 불가피하게 지역 여건에 따라 우선 추진하지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3개 시도가 실무를 공동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