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수중핵무기 시험 확인 어려워…한국 측과 연락 중"

2024-0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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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많지 않다"면서 "그러한 주장을 검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 정부가 어떠한 정보와 정황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면서 "실제 그런 무기를 실험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정은 정권이 계속해서 추구해 온 도발은 진위를 떠나 지속적인 문제"라며 "그들이 이웃 국가와 역내를 위협하기 위해 진전된 군사 능력을 추구해 왔다는 것은 맞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일 3국 간 협력 증진을 위한 3국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 한국과의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을 역내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 조치였다고 거론하기도 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핵·전쟁 위협 수사가 행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핵 능력을 포함해 첨단 군사 능력을 계속 추구하는 체제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의 수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외무장관 회담을 포함한 북러 간 밀착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반도에 우려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 발표에 대해 묻는 뉴스1에 "정보사항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지난 한미일의 제주 공해상 연합 해상훈련을 "국가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수중 핵무기 체계인 '해일-5-23'을 시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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