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1년 9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IPO 시장은 고금리가 지속되며 투심이 악화됐다. IPO 추진 당시 케이뱅크는 기업가치 7조원대에 해당하는 공모가를 희망했던 반면 자본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몸값을 4조원대로 평했다.
케이뱅크가 재추진에 나선 건 IPO 시장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2021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5년 내 상장에 실패하면 행사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