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 캠퍼스 판교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이날 신 시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론대를 방문해 성남 판교에 카네기멜론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론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론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론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 ETC의 일본, 스페인 등지 해외 캠퍼스 운영 사례와 당면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성남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시민 지지를 받고 연속성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론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으로, ETC는 카네기멜론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성남시 또한 국내 유명게임 기업의 다수가 소재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가 성남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
이후 신 시장은 ETC 시설을 돌아보고 ETC 재학생들을 만나 현지기업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편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의 방문을 끝으로 17일 귀국길에 올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성남관 개관식 참가, 미국 풀러턴, 오로라 시 등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