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충칭공장 2990억원에 매각

2024-01-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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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충칭공장을 약 299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2002년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5곳까지 늘어났던 생산 거점은 3곳으로 줄게 됐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을 작년 말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16억2000만 위안(약 2990억원)에 매각했다.

현대차 측은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충칭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충칭공장은 지난 2017년 현대차가 1조6000억원을 들여 세운 5번째 현지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에 달한다.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2021년 12월부터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나, 베이징 1공장은 2021년 매각했다.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도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HL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HL만도는 중국 충칭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현대제철도 현대차의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베이징 법인과 충칭 법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차 중국 창저우 공장 의장라인에서 현지 전략 소형차 위에나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중국 창저우 공장 의장라인에서 현지 전략 소형차 '위에나'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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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권과 윤석열 정권의 외교 노선이 부른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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