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후 오른다더니 비트코인 가격 '뚝'···5800만원대 등락 중
미국 증권시장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에 올해 들어서만 16%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나흘간 급락했다가 16일 58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오른 58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34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건 지난해 1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견인해온 ETF 호재가 해소돼 단기 수익실현에 나섰다는 점과 그레이스케일발 매도압력 때문이다. 특히 62만개(35조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펀드가 ETF로 전환돼 시장에 판매될 수 있게 되면서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기 세력이 이 틈을 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최근 비트코인 약세의 배경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전문가 노엘 애커슨은 "ETF로 향후 몇 주간 투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이는 투기적 포지션이 풀리는 데 따른 추가적인 자금 유출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업계 '최후 승자'는 암스트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장 승인으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그 역시 그와 거래소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법적 시험대를 마주하고 있다.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암스트롱이 2012년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다른 거래소들이 연이어 파산하고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하는 와중에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대형 디지털 자산 회사다. 미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등 한때 부와 영향력을 자랑하던 암스트롱의 경쟁자들은 현재 감옥에 갇혀 있거나 유죄를 선고받았다.
암스트롱은 업계 침체와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를 계속 확장해 왔다.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새 제품을 출시하고, 월가 자산 운용사들과 사업 관계도 구축해왔다.
SEC는 오랫동안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유가증권이라고 주장해 왔다. SEC에 등록하지 않고 일반 대중에게 증권을 판매하면 발행자는 투자자 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발행 전에 SEC에 등록했어야 하는 최소 13개의 가상화폐를 거래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이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산업을 관리하기 위한 명확한 규칙 초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신세계아이앤씨, 스타벅스에 블록체인 기술지원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16일 스타벅스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론칭하는 스타벅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에코 프로젝트에 '스파로스 NFT'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다.스파로스 NFT는 신세계아이앤씨의 NFTaaS(서비스형 NFT)로 API 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기업 헥슬란트의 옥텟 서비스를 통해 지갑의 멀티시그(다중서명) 보안을 구축하고, NFT 발행, 발급 프로세스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론칭하는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는 제조 음료를 개인 컵으로 사이렌 오더를 통해 주문하는 스타벅스 고객에게 에코 스탬프를 제공하고, 적립된 에코 스탬프 수에 따라 스타벅스 NFT를 발행해 준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별도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술 없이 API 방식을 활용해 기존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 NFT 서비스를 확장해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량의 NFT도 자동으로 발행은 물론이고 발행된 NFT 관리·수수료 절감도 가능하다. 이용 고객입장에서는 별도 암호화폐 지갑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타벅스 앱만으로 NFT를 발급받고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위메이드, 에스토니아 게임사와 '월드 오브 더 어비스' 온보딩 계약
위메이드는 에스토니아 개발사 게릴라즈와 블록체인 게임 '월드 오브 더 어비스'의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월드 오브 더 어비스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 월드 MMORPG다. 던전·보스 레이드·이용자 간 대전(PvP)·클랜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월드 오브 더 어비스는 1월 중 위믹스 플레이에 정식 출시된다. 출시일부터 게임 NFT도 위믹스 플레이의 NFT 옥션 서비스 드롭스에서 판매한다.
일리야 쿨레브야킨 게릴라즈 공동 창립자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게임 시장 판도를 새롭게 전환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MMORPG 장르 팬들을 사로잡는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