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신년인사회를 명분으로 전국을 순회 중인 한 위원장이 서울에서 광폭 행보의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계획됐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는 한 위원장이 1박 2일 동안 부산·경남을 방문하며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당4역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전날 보수 텃밭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경남 정신'을 강조하고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다졌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6일에서 오는 12일로 연기된 울산시당 신년인사회 참석은 결국 최종 불발됐다. 연초 한정된 기간 동안 전국 17개 시·도당 신년인사회 방문은 어렵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한 위원장은 오는 14일은 충남도당, 16일에는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