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기후변화 대응전략 담은 TCFD 보고서 냈다

코람코 TCFD보고서 표지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담은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TCFD는 지난 2015년 주요 20개국(G20) 산하 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다. 기후위기로 발생할 기업의 재무 리스크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계 주요국 기업들에 ESG 공시를 요구하고 있다.
 

TCFD에서는 △지배구조 △기후대응 전략 △기후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관리 등 4가지 핵심요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관련 대응 전략과 이행 사항에 대한 투명한 공시를 권고한다. 보고서 작성 기준은 국제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공시 요건인 일반 지속가능성(S1)과 기후관련기준(S2)을 모두 반영하고 있어 일반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보다 ESG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코람코 보고서에는 지배구조부터 온실가스 감축 전략, 기후 관련 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관리지표와 향후 감축목표 등이 담겼다. 특히 각 단계별 탄소절감목표 연도를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코람코는 오는 2040년까지 △고효율 에너지빌딩으로 본사 이전 △신재생 에너지 최적 활용 △임직원 에너지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코람코 자체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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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50년까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 △제로에너지 건축물 개발 △친환경 원자재 사용 등 내재 탄소 감축 노력을 더해 실물자산 포트폴리오로 탄소중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되는 이산화탄소량의 총합이 '제로(0)'가 되는 '넷제로(Net Zero)' 목표를 설정했다.
 
코람코는 지난 2022년부터 리츠와 부동산펀드로 운용 중인 전체 실물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 화석연료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 등의 데이터 측정과 수집,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실효성 있는 탄소감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 'ISO14001(국제 환경경영시스템)' 'LEED(국제 친환경인증제도)' 'GRESB(글로벌 부동산자산 지속가능성평가)' 등 국제 공인지표를 통해 ESG역량을 검증받았다. 코람코가 개발 중인 여의도TP타워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GRESB에서 100점 만점 최고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코람코 ESG위원장인 윤용로 회장은 "이번 TCFD보고서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운용 자산의 가치 제고 전략과 향후 목표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등 선제적 ESG 경영을 통해 우리 업계의 ESG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