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美 관련주 강세…코인베이스 5%↑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힘입어 미국증시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인 코인베이스(Coin Base)는 10일 오후 7시 44분(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미국증시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이날 종가 대비 4.73% 오른 158.4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중 하나인 분석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2.89% 오른 5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 역시 4.76% 오른 16.2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이날 SEC는 미국증시 마감 후 총 11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상화폐업계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시도한 지 10여년 만의 쾌거로, 투자자들은 11일(현지시간)부터 거래소에서 다른 ETF와 같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 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11일부터 거래 개시
• 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아직 6000만원 대에서 관망세 지속

이에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비트코인 거래 확대 및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반도체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그래픽프로세서(GPU) 선두업체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2% 이상 오른 데 이어 마감 후 거래에서도 0.3%가량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