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소상공인, 중소기업 방문에 이어 창업·벤처 지원 현장을 점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오 장관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을 방문하고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팁스타운은 중기부가 2013년부터 운영하는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서울 역삼로 일대에 조성한 창업보육 공간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인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톱4로 팁스를 선정하는 등 팁스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팁스 운영사는 105개인데 우리나라 경제 규모로 따지면 300~400개가 필요하다"며 "지난 10년이 팁스 1.0 시대였다면 올해는 팁스 2.0 시대를 위해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을 중심으로 현장의 의견을 참고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통해 팁스 기업을 포함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활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 장관은 팁스 프로그램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팁스타운 S1에 입주하고 있는 청년 팁스기업인 '트이다'를 방문했다. 트이다는 외국인의 한국어 회화 연습을 위한 대화 시뮬레이션 개발 기업이다.
장지웅 트이다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있어 팁스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며 회사 비즈니스 모델 등을 설명했다.
이어서 오 장관은 아산나눔재단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마루 360도 방문해 입주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투자사 등을 격려했다. 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한 창업지원공간인 마루 360이 팁스타운과 상시 협의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