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9일 "의정부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며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치 혁신과 의정부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로 총선에 출마한다"며 "기존 의정부 정치인이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힘 있는 정치 신인, 집권 여당의 대변인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혁신을 통해서만 우리 세대가 누려왔던 자유와 번영을 지금의 청년 세대와 미래 세대도 똑같이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은 선진화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부모님 세대가 이뤘던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단 없는 발전은 정치 혁신 없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86세대가 보여왔던 생계형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 헌신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의정부를 힘 있게 하겠다"고도 했다.
정 대변인은 "의정부는 경제적 역동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였지만, 지금 의정부는 그 시절의 번영을 찾을 수 없고, 서울의 베드타운에만 머물고 있다"며 "경기 북부를 관통하는 경원선 클러스터와 서울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약으로 교통 혁명, 도시 자족성 향상을 제시했다.
정 대변인은 "의정부시민 출퇴근 길 위에서 '잃어버린 한 시간'을 돌려주겠다"며 "국민의힘과 정광재가 출퇴근이 편한 의정부, 삶의 질을 높이는 교통 혁명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미군 공여지 반환과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 자족성을 높일 것"이라며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 청년들의 꿈이 이뤄지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1975년 연천 태생으로, 의정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 2사단 본부중대가 있던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서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친 인연도 있다.
2000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한 이후 MBN 정책기획부장, 디지털뉴스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기자 시절 한국방송기자클럽 BJC보도상 올해의 방송기자대상 인권보도상, 아시아문화경제진흥대상 언론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임명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으며, 지난 3일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총선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