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과 육군 사이버작전병이 신설된다.
병무청은 “군 전투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군과 협업해 전문기술 분야의 특기병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관심과 취미가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분야의 특기를 선택해 복무할 수 있도록 모집병의 지원자격을 완화해 나가고 있다.
육군 조리병의 경우 조리 분야 전공자, 자격·면허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작년 3월 입영자부터는 요리에 관심과 취미만 있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라면 누구나 조리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원 장벽이 특히 높았던 정보통신분야의 전술통신장비운용·정비와 이동통신장비운용·정비 역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에 해당 특기의 지원율은 각각 10%p 이상 높아졌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현재 조리병 등 12개 특기의 지원자격 완화를 통해 해당 특기 지원자 전체 1만1527명의 78.9%에 달하는 9100명이 관련 분야 전공 또는 자격·면허없이 적성과 취미를 살려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국방부, 각 군과 긴밀히 협의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특기를 지속 발굴하고,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특기를 신설함으로써 우리 청년들이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