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 두 달 연속 20조원 넘어…코페세 등 영향

2024-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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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기온 하락에 의복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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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두 달 연속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 등 대규모 쇼핑 할인 행사 영향에 급격하게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의복 판매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42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0조457억원) 이후 두 달 연속 20조원을 넘긴 것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기준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7.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5조2449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5조원을 넘겼다.

상품군별 증가세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전년 대비 28.3% 늘어난 2조16억원, 음·식료품은 12.9% 증가한 2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여파로 줄어들었던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되찾은 가운데 코로나19 엔데믹, 코세페 등이 겹친 영향이다.

의복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2조2541억원이 거래됐다. 통상 온라인쇼핑몰 거래액 증가세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음·식료품, 이쿠폰서비스가 주도하는 영향을 보이지만 의복 거래액이 급증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세페 등 할인행사에 11월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커지면서 겨울옷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증감율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46.6%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신차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중고차 온라인 거래도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가방(-6.7%), 컴퓨터 및 주변기기(-5.3%), 서적(-1.7%) 등의 온라인쇼핑 거래는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21.1%), 가전‧전자(20.7%), 음‧식료품(16.1%) 등에서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9.6% 증가한 13조22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은 19.3% 증가한 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온라인전용몰은 11.7% 증가한 15조9004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7.7% 증가한 4조941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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