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가 뽑은 국내 10대 뉴스] 14년 만의 최저 성장률·7대 우주강국 도약

2023-12-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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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0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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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① 15년 만의 최고 금리, 14년 만의 최저 성장률
한국은행은 올 한 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린 뒤 동결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국내 기준금리가 3.50%에 도달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성장률은 크게 둔화했다.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역성장했던 2020년(-0.7%)을 제외하면, 2009년(0.8%)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9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②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극단으로 가는 여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월 27일 영장심사 결과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여야 간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SG발 폭락 영장심사 출석하는 라덕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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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가운데)가 지난 5월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③ 최악의 주가 조작 '라덕연 사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8개 상장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SG증권과 차액결제거래(CFD) 계약을 맺은 국내 증권사들이 반대매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CFD는 주가 변동에 따른 차액을 손익으로 받는다. 실제 주식은 외국계 브로커가 보유해 투자 주체가 노출되지 않는다.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이를 악용해 주가 폭락 사태를 주도해 부당 수익을 얻었다. 
 
경찰에 막힌 전세사기피해자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히고 있다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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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 12월 2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④ 피해자 1만여명 육박 전세사기 전국 확산
지난해부터 불거진 전세사기가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매매 가격이 전셋값보다 더 싼 '깡통전세'가 늘어났고, 전국적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겨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적은 빌라 등에 전세사기 문제가 쏠리면서 주요 수요층인 청년과 서민 등이 큰 피해를 보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우주 G7 반열에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5월 25일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프랑스·일본·러시아·중국·인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주 G7(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다. 정부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민간 우주기업에 전수함으로써 미국처럼 민간이 우주 산업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전환을 서두를 계획이다. 
 
구광모 회장 헹가래 치는 LG 트윈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에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LG 선수들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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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들이 지난 11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LG 트윈스는 이날 2023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⑥ 29년 묵은 LG家 야구 사랑, 통합우승 결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98년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하면 최우수선수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고인은 해외 출장길에서 직접 시계를 구매했다. 당시 가격은 8000만원. 이 시계는 25년 동안 잠실구장 LG 트윈스 대표이사실 금고에서 주인을 기다렸다. 주인은 지난해 11월 13일 등장했다. LG 트윈스가 KS 5차전에서 kt wiz를 6대 2로 누르고 우승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시계를 받은 오지환은 "선대 회장님 유품"이라며 기증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시민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309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시민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이 된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⑦ 서이초 교사 사망···'교권 추락' 이슈 점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한 교사가 7월 18일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교육 활동이 어려웠다는 제보가 나왔다. 전국 교원들은 교권 회복을 촉구했고, 숨진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해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교육부는 8월 23일 '교권 보호 종합 방안'을 발표했고, 9월 21일 국회에서는 '교권 보호 4법'이 통과됐다. 
 
철수하는 잼버리 대원들
    부안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을 떠나거나 짐을 꾸리 있다 20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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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지난 8월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현장을 떠나거나 짐을 꾸리 있다. [사진=연합뉴스]
 
⑧ 전 세계 웃음거리 된 새만금 잼버리
지난 8월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을 빚으며 조기 종료됐다. 새만금 잼버리는 폭염과 벌레 창궐, 인프라 부족, 위생 불량, 곰팡이 계란 등으로 인해 재난 수준이었다. 53개국 청소년 4만여 명이 참가한 국제대회였지만 부실 준비로 온열 질환자 무더기 발생, 태풍으로 인한 조기 퇴영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 특보가 나오고 있다 2023082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 특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⑨​​​​​​​ 日 오염수 방류···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1440억
​​​​​​​일본이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후 10~11월에 걸쳐 총 2만3400t에 이르는 오염수를 방류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해 관련 예산에 예비비 800억원까지 추가해 총 14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소회 밝히는 한덕수 총리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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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1월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⑩​​​​​​​ 부산엑스포, 사우디 벽 못 넘고 '참패'
정부와 민간이 '팀 코리아'를 구축해 총력을 기울였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는 현격한 득표 차이로 실패했다.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165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개국의 지지를 얻어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은 29표, 이탈리아 로마는 17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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