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고) 이선균이 27일 사망한 가운데, 경찰 측이 다시 한번 강압 수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청주청원경찰서 특별승진 임용식에 참석했다. 그는 경찰이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이선균은 23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출석해 19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선균의 사망 직후 "당시 수사는 (이선균의) 변호인이 동석했다"면서 "19시간 조사에 대해 이선균의 동의를 받았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이선균 측이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시 경찰의 강압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고인의 사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유출 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조사·압수·디지털 포렌식 등 모든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으며,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마약 투약 혐의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유흥업소 실장 A씨와 그의 지인 B씨에 대한 공갈 수사 혐의는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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