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 시장은 한 해 동안 경산시를 위해 노력해준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2023년을 술회하며 내년도 여의주를 물고 비상하는 비룡승운(飛龍乘雲) 용의 기상처럼 경산시의 시상이 뻗어나가길 소망했다.
조시장은 올해 고물가와 고금리 및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국가의 모든 인프라의 수도권집중의 쏠림현상이 심화돼 지방소멸의 위험성이 더욱 가중된 가운데 경산시는 중단없는 전진을 해 왔다고 지난 한 해를 반추했다.
조시장은 28만 시민과 공직자가 하나가 돼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경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ICT스타트업 특별시의 꿈이 담긴 임당유니콘 파크의 착공,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경산의 새로운 얼굴이 될 도시브랜드 선포 등시정 여러 부분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루며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괄목할만한 성장에도 자만하거나 안주할수 없다고 말하며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정신으로 강력한 성장엔진을 탑재한 10년, 2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 수도권 못지않게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웅장하고 위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산의 100년을 이끌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지방대학의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 청년층의 정주여건 개선 등 획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산앞에 놓인 현실은 결코 만만하고 녹녹하지 않다며 수도권 블랙홀, 저출생․고령화등의 문제는 눈앞의 산처럼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 없는 난제라고 지적하고 설상가상 AI, 빅데이터를 앞세운 산업 구조의 대변환이라는 4차산업혁명이 가져온 거센 도전도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조 시장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이 없다면 우리 경산도 언제든지 소멸의 대열에 설 수밖에 없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처하는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물과 난제도 하나 된 28만 경산시민의 상상 더 이상의 경산을 만든다는 각오로 극복해 나간다면 경산은 더 이상 경북 안에서의 경산이 아닌 수도권 어느 지자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경산’ 그 자체로서의 존재감을 당당하게 빛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경산의 밝은 미래도 제시했다
이러한 다짐과 희망으로 새해를 시작하며, 올 한 해를 시민과의 ‘약속 실행의 해’로 삼고 지금까지 구상하고 준비한 계획과 정책들을 구체화해서 달라진 경산의 위상을 증명해 보이고자 한다며 내년 경산시정 운영기조를 밝혔다.
조 시장은 2024년 경산시는 ‘선도’, ‘성장’, ‘동행’, ‘소통’, ‘행복’을 시정 운영의 5대 키워드로 삼고 “My Universe, Gyeongsan”을 향해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내년 시정 중점 추진사항을 밝혔다.
◆ 경북의 경제판도를 선도 하며, 스스로 빛나는 항성 도시, 자족도시 경산 건설
임당 유니콘파크와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ICT스타트업 특별시 조성 강력한 스파크 역할을 하며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 특구를 발판 삼아 미래차 신산업 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구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재편 하고 지역 기업의 재도약을 돕는다.
한강 이남에서는 대학교가 가장 많은 도시 13개 대학 10만 명의 대학생이라는 귀한 자원을 잘 가꿔 지역발전의 보배로 만들겠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고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1만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경산대임지구는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또 한 번, 상전벽해의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
◆ 종횡무진,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성장’ 일색의 경산을 만들 것
경산의 교통망이 업그레이드 중에 있다. 광역 수준의 우수한 교통망은 지역발전과 정주 환경 개선의 필수 조건이다. 경산IC 대구방향 진입차로 2차선 확장에 이어 압량~진량간 도로 확장을 통해 늘어나는 도시의 인적·물적 수요량 적극 대응 하겠다
또한 청통와촌IC에서 하양, 진량, 남산, 그리고 남천 하이패스 IC로 연결되는 종축고속화도로를 조속히 추진해 지식산업지구와 산업단지 물류수송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
아울러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개통을 시작으로1, 2호선 순환선과 3호선 연장사업에 속도를 더해 경산 어디에서든 불편함이 없는 최적화된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쓰겠다.
◆시민 모두와의 따뜻한 ‘동행’으로 행복 사각지대 제로 도시,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경산 건설
일반회계 예산의 43%인 5002억 원을 보건․복지 재정에 투입해, 꼭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영유아부터 아동, 청소년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산을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 권역별 아동돌봄센터 확대 등 든든하고 촘촘한 양육·돌봄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또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극복에도 함께 하겠다.
경산사랑상품권 1200억 원을 발행하고 상시 10%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지역의 돈이 지역에서 쓰이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다지겠다.
우리 시 동반성장의 파트너이자 지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
급격한 금리상승에 더해 고물가 속에 고통받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자 총 10억 원의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통해 직접적인 경영안정을 돕겠다.
◆ 민생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소통’ 행정에 더욱 매진하겠다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 기울이겠다. SNS 채널을 강화해 시민들과 쌍방향 소통의 폭을 넓혀나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오만가지 목소리를 담고자 하는 청책(聽策)토론회는 좀 더 숙성시켜 진정한 민의의 장으로 가꾸어 가겠다.
◆ 다양한 콘텐츠로 쉼이 있는 도시, 삶의 만족도가 높은 ‘행복’ 경산 건설
경산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경산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품격 있는 문화콘텐츠를 조성하겠다. 경산의 역사, 전통, 문화유산을 세심히 살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지역의 대표 명품축제를 개발 하겠다.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 도심 내 공원에 산책로를 조성해 맨발 길 성지로 육성 하겠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역의 대표 힐링공간 남천은 이제 우리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 수 있는 자연생태 하천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는 공원 전체 관람이 가능한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자라지 주변 마사길 조성으로 가족과 함께 누릴 일상의 여유를 더하겠다.
또한 지역의 영산인 팔공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것을 계기로 핵심 거점시설인 생태탐방원을 반드시 유치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
아울러 지역재생을 위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으로 농촌지역 기본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조시장은 혼신의 힘으로 경산을 위해 달려온 지난 1년 6개월 같이 초심을 유지하며 열과 성을 다해 2024년에도 경산을 위해 경산을 향해 온 몸을 던져 일할 것이니 경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28만 시민 여러분께서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마음으로 늘 함께해 줄 것을 부탁하며 경산의 더 큰 도약, “My Universe, Gyeongsan”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해, 시민 중심의 행복한 경산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는 2024년 갑진년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