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편으로 다음은 첫 화면에 구독한 언론사의 편집판들을 보여주고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맞춤형 뉴스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첫 화면을 언론사 탭으로 구성하고 언론사의 편집권을 한층 강화하며 언론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우선 이용자가 구독한 언론사 편집판들을 모아 볼 수 있는 '언론사' 탭을 모바일 첫 화면으로 옮겼다. 선호하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포털 첫 화면 최상단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구독할 언론사를 탐색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구독 도우미 영역도 마련했다. 분야별 전문 뉴스, 우리 지역 뉴스, 경제 이슈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면 맞춤형 언론사를 추천해 준다.
'뉴스' 탭에선 이용자가 이 시각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뉴스' 배열 방식을 추가했다. 시간대별로 언론사가 많이 다루는 뉴스들을 기반으로 실시간 주요 이슈를 보여준다. 기존 제공하던 최신순·개인화순·탐독순 3가지 뉴스 배열 방식과는 별개다. 이와 함께 '주요 뉴스' 배열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 2.0'도 업데이트했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선택권과 아웃링크 선택제 등 언론사의 편집권 강화 기조를 이어가며 이용자와 언론사가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은 내년 상반기 중 PC 웹 버전도 개편할 예정이다. 웹에서도 주요뉴스·최신뉴스·탐독뉴스·개인화뉴스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배열 선택권을 제공하고, 심층탐사와 랭킹 뉴스 등 다채로운 뉴스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다음은 뉴스 서비스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6월 기존 댓글 방식을 없애고 '타임톡' 베타 버전을 도입해,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를 시험했다. 기존 추천순 등의 정렬 방식을 배제하고 실시간 채팅처럼 이용자 반응이 나열됐다.
지난달에는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에서 다음과의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변경했다.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의 기사도 여전히 검색은 가능하다. 다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유관 협단체들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 "뉴스검색 '갑질' 멈춰라" 등의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11일 경기 성남 판교 카카오 사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